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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듯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

한동훈, 체포안 설명 8분 넘기자…“짧게 합시다” “왜 이리 시끄럽냐”

제1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듯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민형배·김용민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이 서동용·문정복 의원에게 뭔가를 심각하게 설득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오후 3시30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안 제안 설명이 시작될 때도 긴장된 분위기는 유지됐다. 그러나 한 장관의 설명이 8분을 넘어서자 민주당 의원들이 “짧게 합시다”라고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장경태 의원은 “뭐하는 겁니까! 국회의원 법안 제안 설명보다 더 길게 하네!”라고 소리를 질렀고,한동훈체포안설명분넘기자짧게합시다왜이리시끄럽냐 정청래 의원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외쳤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원 여러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의석에서 조용히 경청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멈추지 않았다. 한 장관은 더 이상 설명을 이어가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불려나간 상황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항의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왜 이리 시끄럽냐”고 소리치며 대치하기도 했다. “국민 앞에서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버티던 한 장관도 끝내 증거에 대한 설명을 생략한 채 체포의 필요성만 이야기하고 연단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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